개요 : 모험,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00분
개봉일 : 2018.11.22.
감독 : 라세 할스트롬
출연 : 조시 게드(베일리), 데니스 퀘이드(이든), K.J.아파(십대 이든), 브라이스 게이사르(8살 이든), 브릿 로버트슨(한나 역)
등급 : 전체 관람가
베일리 이야기
유기견 보호소에서 탈출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낯선 남자에게 다시 잡히고 이 남자는 이 강아지를 팔려고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차 안에 강아지를 그대로 두고 낯선 남자는 밥을 먹으러 가고 차 안의 강아지는 더위 속에 정신을 점점 잃어갑니다. 꼬마 이든은 지나가다가 차 안에 갇혀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엄마와 함께 자동차 유리를 깨서 그 강아지를 구해줍니다. 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키우려고 하지만 처음에는 아버지가 반대합니다. 그러나 엄마의 끈질긴 설득에 아버지도 찬성하고 이 강아지는 이든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름을 '베일리'라고 짓고 이든과 베일리의 즐거운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댁이 있는 시골에 놀러 갈 때도 베일리도 늘 함께 갔으며 이든이 공을 던지면 베일리는 이든의 등을 넘어서 공을 물고 왔습니다. 말썽도 피우고 즐거운 놀이도 하면서 베일리와 이든은 함께 성장했고 이든은 풋볼 선수가 되었습니다. 베일리와 이든은 어느 날 '한나'라는 친구를 만나서 가까워졌으며 이든과 한나는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고 이든은 풋볼 장학생으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아버지는 직장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엄마와 늘 싸웠으며 결국 아버지는 엄마와 이든을 떠나서 이제 이든은 엄마와 베일리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든의 장학생 입학을 시기하던 친구 토드가 이든의 집에 불을 질렀고 이를 발견한 베일리가 이든을 깨워서 어머니는 무사히 탈출했지만 이든은 탈출하던 중 다리를 다쳤고 다시 풋볼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대학 진학도 어려워져 할머니 댁에 가서 꼼작도 안 하고 방 안에서만 지냅니다. 한나와도 이별하고 농업학교로 진학하여 할아버지 농장을 운영하기로 합니다. 이든의 학교 진학으로 베일리는 농장에 남아 이든을 기다리며 지내지만 이제 나이가 너무 들어서 곧 세상을 떠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든을 한번 만나고 베일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베일리가 환생해서 다른 강아지로
<엘리>
다음 생은 엘리라는 경찰견으로 태어났습니다. 한 번 강아지는 계속 강아지로 태어나나 봅니다. 이번 견생의 주인은 경찰 카를로스입니다. 카를로스와 엘리는 유괴사건의 범인을 쫓다가 범인이 카를로스를 공격하는 것을 엘리가 막다가 엘리는 범인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둡니다. 이번 생은 짧았지만 경찰견으로 훌륭한 역할을 했습니다.
<티노>
이번에도 작고 귀여운 강아지로 태어났습니다. 홀로 사는 여학생 마야와 함께 사는 '티로'라는 강아지로 살게 되었습니다. 마야는 늘 혼자 다닙니다. 다른 사람이 호감을 보여도 거절하고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티노가 나섰습니다. 티노가 다른 강아지(록시)에게 반해서 쫓아갔는데 그 강아지의 주인이 마야에게 호감을 보인 학생입니다. 그렇게 둘은 친하게 지내게 되고 결혼하고 록시까지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록시도 떠나고 티노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버디, 다시 베일리>
이번에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집 마당에서 그냥 자라서 큰 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남자 주인이 데리고 나가 버렸습니다. 혼자서 정처 없이 떠돌다 보니 뭔가 익숙한 냄새가 나는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든과의 추억이 있는 농장이고 이곳에는 이든이 아직 있습니다. 그러나 이든은 낯선 개를 알아보지 못하고 유기견 보호소에 맡깁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눈빛이 계속 생각나서 다시 데리고 와서 '버디'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버디는 홀로 외롭게 사는 이든을 도와주고 싶어서 이든의 첫사랑 한나를 찾아가서 이든과 한나를 다시 만나게 해줍니다. 수십 년 전 일이기는 하지만 이든은 한나에게 그때 일을 사과하고 둘은 다시 가까워져서 남은 생을 함께 보내기로 합니다. 이제 버디는 내가 베일리라는 것을 이든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예전에 함께 가지고 놀던 풋볼 공을 가지고 와서 던져 달라고 합니다. 공을 던지니 예전처럼 이든의 등을 타고 점프해서 공을 물어옵니다. 베일리와 똑같은 행동에 이든은 너무 놀랍고 신기합니다. 베일리에게 "보스독"이라고 하면 짖었던 것을 기억해서 "보스독"이라고 부르니 버디도 짖습니다. 그리고 베일리가 제일 잘하던 꼬리 잡고 돌기를 합니다. 이제 버디는 베일리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이든은 베일리를 알아보게 된 것입니다. 이든과 베일리가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베일리라는 이름표를 다시 달아주고 베일리, 이든, 한나는 농장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애견인이라면 필수 그러나 눈물도 필수
강아지는 한번 강아지로 태어나면 계속 강아지로 태어나는 것일까? 몇 번이나 환생하는 것일까? 네 번째 만에 원래 주인을 다시 찾는다는 것은 아직 뭔가 할 일이 남아서 다시 오는 걸까? 영화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베일리는 처음 견생에서 세상을 떠날 때 이든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이든을 보고 떠납니다. 그리고 행복한 이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난 것이 아마도 다시 이든 곁에 오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풋볼선수로 실패했지만, 한나와 이별했지만 베일리에게 이든이 주인이고 이든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강아지는 주인이 뭔가 특별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주인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몇 번의 생을 거쳐서 다시 이든에게 와서 이든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 같고 이든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주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 다시 이든 옆으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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