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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 SNS 화면이 영화 가득히

by 우리민토리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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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딸 마고의 실종

개요 : 드라마 / 미국 / 101분

개봉일 : 2018.8.29.

감독 : 아니쉬 차간티

출연 : 존조, 데브라메싱, 미셀라

등급 : 12세 관람가

 

사랑하는 아내와 딸 마고와 함께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던 데이비드는 어느 날 아내가 암에 걸려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아내의 죽음으로 딸과 둘만 남은 데이비드는 딸 마고와 어색한 관계로 지내게 됩니다. 어느 날 공부하고 오겠다고 집을 나간 마고는 돌아오지 않고 남은 것은 부재중 전화 3통뿐입니다. 데이비드는 다음 날 늦잠을 자고 일어나 마고가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도 모르고 계속 전화를 하지만 마고의 전화기는 신호만 울릴 뿐 연결되지 않고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그 후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딸을 찾으면서 딸에 대하여 전혀 몰랐던 딸의 마음, 딸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딸 마고가 사라진 걸 알고 데이비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합니다. 형사 로즈마리 빅이 이 사건을 맡고 수사에 나서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고 딸의 실종에 대한 실마리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 답답한 데이비드가 직접 나서서 딸을 찾고자 합니다. 딸 마고의 SNS 계정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충격입니다. 마고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 친구도 없고 외롭게 지냈으며 겨우 SNS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며 살았음을 알게 됩니다. SNS를 통해 딸을 찾다가 새벽에 마고가 차를 몰고 간 곳으로 추측되는 호수에서 마고의 차를 건지지만 마고는 찾지 못합니다. 마고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드는 동생마저 의심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마고를 죽인 범인이 자백하고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하게 됩니다. 이전 어쩔 수 없이 마고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마고와 SNS에서 친하진 사람의 사진이 가짜이며 마고를 찾기 위해 수사하던 경찰이 자기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서 이 모든 상황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범인은 마고 수사를 담당했던 빅의 아들 로보트였습니다. 로버트는 마고를 좋아했고 마고의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고 동정심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엄마가 암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마고는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마음이 아파 돈을 보냈고, 거짓말을 한 로버트는 나중에 돈을 돌려주려고 마고를 찾아갔다가 실수로 마고를 절벽에서 밀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형사 빅이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서 이 사건에 지원하고 모든 것을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범인은 잡았지만 과연 마고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언덕에서 떨어진 마고는 의식은 없는 상태이지만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철저한 SNS 중심의 영화

이 영화 '서치'는 대부분인 모니터 속 SNS 검색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지겨울 수도 있는 한 화면을 오히려 흥미진진하고 계속되는 반전으로 채워 나가는 영화입니다. 더불어 요즘 10대들이 얼마나 SNS에 의존하고 있으며 SNS 세계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10대 자녀와 아버지의 거리감도 어김없이 보여줍니다. 별일없이 일상을 보내는 것 같지만 사실 아빠는 10대 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어떤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전혀 모릅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 시대에 너무나 널리 퍼져있고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SNS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예산으로 성공한 대표작

서치를 감독한 아나쉬 차칸티는 이 영화가 첫 연출작입니다. 영화 제작 전에는 구글에서 광고 제작을 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1991년생의 젊은 감독입니다. 영화 촬영은 13일 걸렸지만 편집에는 2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영화 서치는 88만불로 그 몇 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남긴 영화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 영화의 수익의 절반이 한국에서 벌어들였다고 하니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강국이며, 우리나라가 인터넷, SNS 등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총관객 수 300만명, 평점 8.97점으로 탄탄한 스토리, 이색적 소재, 계속되는 반전으로 제작비에 비해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서치 2편을 제작 중이라고 하는데 서치의 감독을 맡은 아나쉬 차칸티 감독이 서치 2 제작에 참여했으며 감독은 신인 감독이 맡았다고 합니다. 서치가 성공한 만큼 서치 2의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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