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애니메이션 / 일본 / 124분
개봉일 : 2023.1.4.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등급 : 12세 관람가
등장인물 : 송태섭,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정우성...
1. 슬램덩크를 전혀 본적도 알지도 못한다.
만화도 영화도 전혀 본 적이 없다. 이런 영화는 누가 보나 싶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계속 1~2위를 하고 있고 이전 줄거리를 잘 몰라도 재미있다는 말에 궁금해서 예매를 해버렸다.
주인공 한명씩 스케치하면서 출연하는 첫 장면부터 반해버렸으며 음악소리와 함께 내 심장도 같이 쿵쾅거리고 있었다.
북산고와 산왕공고가 경기를 펼치는데 처음에는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점점 점수차가 벌어지고 산왕공고가 20점 이상 앞서가면 게임을 리드해 나갑니다. 북산고가 다시 경기를 뒤집기 위해 애쓰며 주인공 송태섭을 비롯하여 다른 선수들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과거와 현재가 섞어 나와서 정신이 없었는데 경기를 이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넘버원 가드 송태섭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고 형 송준섭과 같이 농구를 하면 엄마를 보호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형마저 떠나버리고 방황하게 됩니다. 농구를 잊어버리려 했으나 농구를 다시 함으로 엄마의 사랑도 다시 느끼고 형의 그늘에서도 벗어나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빨강머리 강백호는 잘난척하는 인물 그 자체, 농구 천재입니다. '왼손은 거들뿐' 이라는 유명한 대사가 송백호가 한 말인 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강백호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소리치는 장면 등을 볼 때 가장 웃긴 캐릭터가 강백호 인 것 같습니다.
2. 숨쉬지 못할 뻔한 무음 구간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마지막에 강백호가 골을 넣으면서 상당히 긴 시간 무음처리 되었습니다. 마치 영화가 음향 오류인 것처럼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도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해 간간히 관객들의 숨소리만 살작 들리는 꽤 긴 시간이 있습니다. 정말, 아무 소리도 못 내고 숨죽이고 있었는데 여태껏 봤던 영화 중 가장 긴 무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내가 농구골대 앞에 있는것처럼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일어나 박수칠뻔 했습니다.
3. 쿠키영상
영화가 끝나고 아무도 나가지 않아서 쿠키영상이 있는 것 같아 계속 기다려 보았습니다. 정말 짧은 쿠키 영상입니다. 기다린 관객들을 생각해서 조금은 더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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