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전쟁, 액션,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18분
개봉일 : 2003.4.4.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브루스 윌리스(Lieutenant A.K. 월터스 역), 모니카 벨루치(닥터 레나피오르 역)
등급 : 12세 관람가
반군을 피해서
아프리카 근해에 주둔 중인 미 항공모함에서 자국민 철수 업무를 지원하는 SEAL 소속 대위 워터스와 그의 팀은 나이지리아 오지의 선교회에서 의료 봉사 중인 의사 레나와 가톨릭 선교사 일행을 호위해서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는 새로운 임무를 지시받습니다. 레나는 미국 남성과 결혼하여 국적이 미국인입니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쿠데타가 발생하여 지옥과 같은 참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나이지리아에서 각 국민을 철수시키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 와중에 반군 지도자가 대통령을 일가를 몰살시켰다는 뉴스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워터스 팀은 야간을 통하여 이동하여 레나를 만나 함께 위험한 지역을 벗어날 것을 재촉합니다. 그러나 레나는 혼자 갈 수 없고 남아있는 나이지리아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레나의 고집에 상부와 연락한 워터스 대위는 걸을 수 있는 주민들도 함께 가자고 약속하여 이들도 모두 인솔하여 함께 떠납니다. 그러나 너무 나이가 많은 신부와 수녀님들은 환자를 버릴 수 없다며 일부 남아 있기로 합니다. 워터스 팀과 일행은 헬기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반군의 추격을 겨우 따돌리고 헬기 승강장에 도착하여 레나를 먼저 헬기에 태운 후 워터스 팀이 탄 후 나이지리아 주민들은 헬기에 태우지 않고 버린 채로 헬기는 떠납니다. 워터스팀의 임부는 레나 박사만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고 주민의 생사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으므로 주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고집부리는 레나박사를 설득하기 위하여 주민들도 함께 데려간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헬기 안에서는 레나가, 밑에서는 주민들을 절규하고 헬기가 레나가 봉사하던 성당을 통과하는데 성당은 이미 반군이 휩쓸고 지나가 강물과 산은 피로 물들고 시체가 산처럼 쌓여 있는 광경을 헬기에서 보게 됩니다. 이 상황을 본 레나는 울부짖고 레나를 바라보는 워터스의 마음도 편하지 않습니다. 워터스는 고민 끝에 헬기를 다시 돌리라고 명령하고 헬기는 처음 출발한 승강장으로 돌아갑니다.
대통령 외아들도 함께
워터스는 노인, 부상자, 아이들을 헬기에 태우고 카메론으로 먼지 출발시키고 나머지 인원은 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팀원들은 처음 명령과 다르게 행동하는 워터스에게 의문을 제기하지만 워터스의 단호함과 워터스의 결정을 지지하는 일부 팀원들로 인하여 민간인들과 레나를 인솔하여 카메룬을 향한 정글 속 기나긴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반군이 자신들의 위치를 추적하며 계속 따라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워터스는 내부에 첩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레나에게 최근 합류한 사람을 알려달라고 하고 '기디언'이 지목되고 기디언의 증언으로 함께 가는 난민 중에 중요한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중요한 사람은 몰살당한 나이지리아 대통령 일가의 외아들인 아주 아서카로 자기 수행원들과 함께 난민사이에 섞여 있던 것입니다. 아서 대통령 일가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에게는 왕처럼 존재하는 대상이고 이 중 살아남은 아서카는 나이지리아 입장에서는 반드시 살려야 하고 반군 입장에서는 찾아내서 사살해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레나는 이미 알고 워터스를 속이고 함께 데려가려고 한 것입니다. 워터스는 고민에 빠지지만 계속 함께 가기로 합니다. 워터스는 본부에 지원 헬기를 요청하지만 당장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들을 추격하는 반군 추격대는 워터 스팀을 계속 공격하며 추격합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워터스 팀원 4명은 전사하고 몇 명은 큰 부상을 입고 다행히 카메룬 국경까지 도착합니다. 레나와 워터스 그리고 살아남은 팀원은 헬기를 타고 무사히 떠나고 난민들은 먼저 도착한 가족들을 만나 기뻐하고 환영합니다.
전쟁영화인 줄 알고 봤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전쟁 영화라고 한다면 특수부대가 나와서 벌이는 전투 장면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전투보다는 나이지리아 인권을 다룬 영화입니다. 아무 힘도 없는 마을 사람들이 반군에게 학살당하는 과정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주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개가 지루하다는 평도 많았으나 영화 자체는 몰입하기에 충분한 훌륭한 작품이었고 특히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하여 그 팀원들, 난민들까지 배우들의 연기력은 매우 수준이 높았고 특히, 영화를 촬영할 당시 48세였던 브루스윌리스는 특수부대 팀장에 걸맞은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레나역을 맡은 모니카 벨루치는 정글 한가운데서도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서 꾸미지 않은 미모로 유명했습니다. 다만 레나 박사 캐릭터가 환자와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갸륵하지만 앞뒤 사정은 보지도 않고 고집만 피우는 캐릭터로 실제 전쟁 시에 그런 사람과 함께 간다면 위험해질 것 같은 캐릭터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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