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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다, 가족과 꿈 사이에서 나를 찾아가는 소녀

by 우리민토리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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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 미국, 프랑스 / 111분

개봉일 : 2021.8.31.

감독 : 션 헤이더

출연 : 에밀리아 존스(루비 로시 역), 퍼디아 월시(마일스 역), 트로이 코처(프랭크 로시 역), 다니엘 듀런트(레오 로시 역),               말리 매트린(재키 로시 역), 에우헤니오 데르베스(베르나르도 발라로보스 역)

등급 : 12세 관람가

 

멘토와 친구를 만나다

코다는 농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하는 'Children of deaf adult'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코다'는 실제로 코다인 베로니크 풀랭의 자서전 '수화, 소리, 사랑해'를 원작으로 한 2014년 작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의 리메이크 영화입니다. 실제 주인공인 코다 루비가 자신의 재능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루비네 가족은 루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청각장애인입니다. 엄마, 아빠, 오빠가 모두 농인이라 수어로 의사소통하며, 루비는 들을 수 없는 가족들을 통역해주며 세상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루비는 학교에 다니고 나머지 가족은 어부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통역이 필요하고 루비는 학교에 다니며 틈틈이 배도 타고, 잡은 물고기의 경매 참여 및 가격 협상도 루비 몫이라 루비에게서는 생선 냄새가 나고 늘 피곤합니다. 친구와 친해지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루비는 관심이 좀 가는 친구 마일스가 합창부에 들어가자 따라서 합창부에 가입합니다. 간단한 음악 테스트를 받는데 다른 합창반 단원들과 달리 다른 사람 앞에서 노래를 처음 해보는 루비는 테스트를 받지 않고 도망쳐서 혼자 호숫가에서 노래합니다. 마일스에 대한 관심으로 합창반에 들어왔지만 노래를 좋아하는 루비는 선생님을 찾아가 다시 테스트받고 합창단 수업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루비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권유로 루비는 마일스와 함께 듀엣으로 공연하게 되어 연습합니다. 루비의 집에서 연습하기도 하고 산골 저수지에서 함께 놀면서 두 사람은 서로 가까워집니다. 드디어 학교 공연의 날 루비와 마일드는 그동안 연습한 듀엣곡으로 관객들은 모두 감동하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루비의 가족들도 두 사람의 노래하는 모습에 기뻐하고 감동합니다.

 

 

루비의 미래

음악 선생님은 루비에게 버클리 음대에 진학을 권유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루비의 가족은 생선을 판매하는 중간상인들 때문에 힘들고 더욱 루비가 필요합니다. 루비는 가족 일을 돕다 보니 음대 진학을 위한 개인 수업에 계속 늦게 되고 버클리 음대 진학 이야기에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난색을 보입니다. 루비의 미래나 진학보다는 루비가 없으며 살아가기 힘든 가족들은 루비의 부모님은 진학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오빠는 달랐습니다. 루비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루비는 자신의 꿈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가족의 통역사가 아닌 노래를 하는 온전한 자기 자신을 스스로 발견합니다. 아버지도 딸이 없으면 당장 눈앞에 닥칠 불편함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노래를 사랑하는 딸을 응원하고 루비는 버클리 음대에 오디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음악영화? 가족영화?

이 작품에 출연하는 루비 가족들은 모두 실제 농인이며, 루비 역을 맡은 에밀리아 존스는 수어를 9개월간 훈련 후 촬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화 전반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햇빛에 빛나는 바다의 모습이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2022년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아버지역 트로이 코처), 각색상 등 3관왕을 수상하였고 우리나라 윤여정 배우님이 남우조연상을 수어로 호명하고, 수상소감을 말할 때 대신 트로피를 들고 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려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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