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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온다 일본소설 가족의새로운의미

by 우리민토리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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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이 온다

저자 : 츠지무라 미즈키

번역 : 이정민

출판 : 몽실북스

발매 : 2017.11.01.

 

아침이 온다.

 

이 소설은 난임을 겪으며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한 부부가 아이를 입양하고 키우면서 겪는 이야기, 그리고 한편으로는 중학생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히카리가 새로운 곳에서 살아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따뜻하지만 미스터리한 요소도 함께 있는 이야기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사토와 함께 살고 있는 평화롭고 행복한 가정에 아이를 돌려달라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사토는 사실 부부가 입양한 아이입니다. 구리하라 부부는 아이를 갖기 어려운 것을 알고 난임치료를 받지만 결과는 늘 실패, 

 

"이제 그만하자"


폭설이 퍼붓는 공항에서 손을 맞잡고 서로의 손에 매달리듯 통곡하면서 사토코는 다시 부부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부터 다시금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부부로 돌아가는 것이다. 둘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한테는 다행히 아버지 역할이 가능한 사람하고 어머니 역할이 가능한 사람이 둘 다 있어서 아이를 키울 환경이 갖추어졌어. 이 환경이 도움이 된다면 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고, 그런 이유로는 안될까?

 

조심스럽게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아사토를 만나게 됩니다. 구리하라 부부는 다른 가족, 동네사람들, 아사토 본인에게도 입양한 사실을 공개하며 떳떳하고 바르게 아사토를 키웁니다.

 

아사토의 친엄마는 중학생 소녀입니다. 엄격하기만 한 엄마, 아빠와 삶이 힘들고 언니와 은근히 비교당하며 부모의 기대에 맞는 학교 진학도 하지 못하는 히카리는 자신에게 다정하게 다가오는 남자친구와 가까이 지내다 임신을 하고 중절할 수 있는 시기도 놓치고 맙니다. 어쩔 수 없이 특별양자 결연을 맺어주는 곳에 가서 아이를 낳고 구리하라 부부에게 입양을 보냅니다.

 

아이를 낳고 돌아온 히카리에게 엄마는 여전히 공부, 입시만 강요하고, 아이를 낳은 것조차 모르며 가볍기만 한 전 남자친구에게 실망한 히카리는 학교, 집 어느 곳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뜬구름처럼 지내다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그러나 히카리는 계속 어긋나고 아이를 낳았던 히로시마에 잠시 다녀오려고 했으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계속 지내게 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히카리에게 현실은 힘듭니다. 좋은 사람만 주변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 신문배달등을 하며 행복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현실을 모르는 히카리는 다른 사람은 빚도 대신 갚아주게 되고, 남의 돈에 손도 되며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를 돌려주세요"

그 순간 생각난 사람은 아사토와 아사토를 키우는 부모. 그들을 만나서 아이를 돌려주던지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구리하라 부부는 몇 년 만에 만난 히카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집에서 쫓아버립니다. 

 

"죄송합니다."

본가에도, 살던 곳에서 돌아가지 못하고 방황하는 히카리... 그런 히카리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아사토의 엄마입니다. 히카리를 알아보지 못한 것을 뒤늦게 깨닫고 빗속에 달려와 히카리를 찾아와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생물학적 엄마와 키우는 엄마 그리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 가족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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